잠깐 내 얘기 좀 들어 봐
우린 두 번 다시 사랑하지 말기
혹여 마주쳐도 모르는 척하기
이젠 서로를 놓아주기로 해
우리 그날 약속했던 것처럼

시간은 꽤나 흘러버렸어
새끼 손가락 걸고 말했던
이 손은 절대 놓지 말자고
혹시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

하루에 열 번 사랑한다고
말해주기로 난 다짐했었고
지키지도 못할 말은 하지 않기
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지

이미 지나가 버린 추억들은
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
나와 했었던 수많은 얘기들
다른 사람과 이어가겠지

잠깐 내 얘기 좀 들어 봐
우린 두 번 다시 사랑하지 말기
혹여 마주쳐도 모르는 척하기
이젠 서로를 놓아주기로 해
우리 그날 약속했던 것처럼

그러니 잠깐 내 얘기 좀 들어봐
어떻게 하면 널 잊을 수 있어?
난 모르겠어 oh

그니까 잠깐 나와 볼래 그 거리로
눈을 딱 떴네 말이 안 되는 꿈을 꿨어

난 너만 본다 말해줬고 난 몰랐어
나의 말에 네가 대답이 없던 것들도

이미 접고 있었나 봐 넌
나를 놓아 버렸고
나에게 말해
널 사랑하지 말라고

잠깐 내 얘기 좀 들어 봐
우린 두 번 다시 사랑하지 말기
혹여 마주쳐도 모르는 척하기
이젠 서로를 놓아주기로 해
우리 그날 약속했던 것처럼